[기고문] 해빙기 안전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3/13 [16:24]

[기고문] 해빙기 안전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편집부 | 입력 : 2015/03/13 [16:24]

▲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장철영"소방위     © 편집부
작년 유난히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겨울이 지나가고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에 가로수는 꽃망울을 터트리고, 백화점 의류매장에는 봄옷들이 전면을 채우는 그야 말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다.

이시기는 또한 ‘해빙기’라고도 한다. 해빙기란 사전적 의미로는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라고 하고 기온이 0°C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Frost Heave)’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 동결되었던 지반이 융해(Thawing)되어 가라앉으면서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되어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주로 공사장, 축대, 옹벽 등이 약해져 현장에서 발생하지만 저수지 등 얼음낚시 및 어린이들이 얼음 위에서 놀다 얼음이 깨지면서 일어나는 사고, 건물 고드름이 녹으면서 일어나나는 사고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고사례를 통한 위험 요인별 안전관리 대책을 만들어 해빙기 안전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갖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그 때서야 대책을 마련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소방서 시청 등 해당 행정기관에서는 해마다 위험지역을 미리 일제점검하고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장 관계자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첫 번째로는 공사장 부근 지날 때는 지반 침하로 인한 굴곡 등 이상 징후가 있는지 살피고 주변상황에 유의해야한다.

두 번째 노후건축물ㆍ축대ㆍ옹벽 주변은 주변 건축물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살피고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배수불량으로 인해 건축물 붕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셋째 절개지, 낙석 위험 지역을 지날 때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낙석의 우려는 없는지 낙석방지를 위한 안전망이 훼손 되지는 않았는지를 살펴야 한다.

넷째 강가나 호수의 얼음은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겉으로는 두께를 알기 어려우므로 해빙기에는 얼음레포츠를 자제해야한다. 다섯째 해빙기에는 도로상에 생긴 움푹패인 구멍, 즉 포트 홀(pot hole)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되는 데 포트 홀은 겨울철 제설작업 중 살포된 염화칼슘 때문에 주로 생기며 빠른 속도로 주행을 하다 포트 홀을 마주치면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므로 각별한 주의와 방어운전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접근금지 등의 안전시설이 설치된 경우 함부로 치우거나 위험지역에 들어가서도 안된다. 

만약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소방서나 시ㆍ군ㆍ구청의 재난관련부서에 신고하여 현장 조치를 받을 수 있게 조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옛말에 ‘유비무한(有備無患)’이란 말이 있다. 관계기관 들은 긴밀한 협력체계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시민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피는 습관을 가진다면 우리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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