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화재 현장서 만난 尹-韓 갈등봉합 될듯..야권은 shoW......

-尹, 한파속 15분 기다린 韓 어깨 치며 친근감…韓은 90도 가까이 고개 숙여
-尹·韓 모두 일정 바꿔 서천시장 화재 현장점검…"같은 열차 타고 상경"

김원창 | 기사입력 2024/01/23 [16:06]

서천 화재 현장서 만난 尹-韓 갈등봉합 될듯..야권은 shoW......

-尹, 한파속 15분 기다린 韓 어깨 치며 친근감…韓은 90도 가까이 고개 숙여
-尹·韓 모두 일정 바꿔 서천시장 화재 현장점검…"같은 열차 타고 상경"

김원창 | 입력 : 2024/01/23 [16:06]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같이 방문하며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이다. 

 

23일 윤 대통령이 당초 외부 공식 일정에 서천특화시장 방문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 위원장도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찾은 것으로 봐서 대통령실의 사전 연락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날 오후 12시 58분께 현장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차에서 대기하다 1시 21분께 소방지휘버스로 이동했고, 1시 43분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가볍게 툭 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천 시장 입구 앞에 나란히 서서 불에 탄 내부를 둘러보고 익산역에서 다시 만나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역에서 다시 만나 함께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지난 17일 한 위원장이 김경울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언급하면서 '사천'(私薦) 논란이 발생했고,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하자 대통령실에서는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전날 한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제 모든 것을 아낌 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사퇴를 거부했다.

 

한 위원장의 사퇴 거부 이후 당 안팎에서는 총선에서 참패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은 KBS라디오 '전용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아주 긍적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아마 세 분(이관섭 실장, 한동훈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이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우려를 전달하고 우려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히며 갈등 봉합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총선이 약 70여일 남은 상황에서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갈등 봉합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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