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오늘 오후1시 방류…한 총리 "방류기준 어기면 제소"

- 내년 3월까지 보관 오염수 2.3% 방류 계획…
I- AEA "배출 첫날부터 안전기준 부합하는지 현장서 감시·평가"
- 한총리 간담회에서 "베크럴 기준 안맞으면 중단 요구"

김원창 | 기사입력 2023/08/24 [13:21]

후쿠시마 오염수 오늘 오후1시 방류…한 총리 "방류기준 어기면 제소"

- 내년 3월까지 보관 오염수 2.3% 방류 계획…
I- AEA "배출 첫날부터 안전기준 부합하는지 현장서 감시·평가"
- 한총리 간담회에서 "베크럴 기준 안맞으면 중단 요구"

김원창 | 입력 : 2023/08/24 [13:21]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이와관련해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다는 일본 정부의 22일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방류에 나설 예정이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 "기준에 안 맞는 방류가 진행되면 국제적으로 제소하도록 외교부가 항상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어느 한 핵종이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베크렐(농도) 기준에 안 맞으면 즉각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 초기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것"이라며 "69개 핵종 중 39종은 (현재) 발견도 안 되는데, 69종을 다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스위스와 유럽연합(EU) 등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한 것을 보면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막는 게 맞지 않다는 논리도 있다"며 "그래도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방안을 동원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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