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발견된 권총 실탄 주인은 '70대 미국인'

해당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 검색요원
불구속 입건

김원창 | 기사입력 2023/03/22 [01:10]

인천공항서 발견된 권총 실탄 주인은 '70대 미국인'

해당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 검색요원
불구속 입건

김원창 | 입력 : 2023/03/22 [01:10]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과정에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탄 2발을 반입해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든 용의자가 70대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70대 미국인 A씨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경찰은 해당 실탄을 걸러내지 못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 검색요원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경로의 대한항공 여객기에 권총용 9㎜ 실탄 2발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 검색대에서 A씨 가방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실탄을 반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탄을 감정했으나 유전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경찰은 인천공항 검색대 엑스레이(X-RAY) 사진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 가방 내부를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 실탄 의심 물체 3개가 확인됐으나, 형태가 명확하지 않아 일단 경찰은 여객기에 반입된 실탄을 2발로 보고 수사 중이다.

 

A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으로 온 뒤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필리핀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객기 안에서 승객이 발견한 실탄 1발을 건네받고도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은 대한항공 승무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승무원은 실탄을 금속으로 된 쓰레기로 착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