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무단횡단 사고

통영경찰서 순경 이영은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2/25 [21:13]

[기고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무단횡단 사고

통영경찰서 순경 이영은

편집부 | 입력 : 2016/02/25 [21:13]

▲ 통영경찰서 순경 이영은    
무단횡단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눈치를 보다가 건너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단지 조금 일찍 목적지에 갈 수 있는 약간의 이익에 비해 피해를 발생시키는 원인중 하나인데도 무단횡단을 ‘별일 없겠지’, ‘이번 한번만’ 등 가볍게 생각하는것에 재수타령을 더하는 경향에 의거,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2015년 경상남도에서 발생한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3012명으로 사망자 147명, 부상자 2,865명으로 나타났다. 무단횡단 사고의 중요 원인으로는 출퇴근시간 급하게 길을 건너거나, 어린이 등하교 시간대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심야시간대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고, 새벽 일찍 운동 나온 어르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의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들의 조그만 실수가 사고와 직결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게 됨을 알 수 있고, 그 동안의 무단횡단 사고시 피해자 접촉이 있었다면 대부분 운전자에게 과실점을 더 주는 현실 또한 일조한 것 같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등에서는 40%, 중앙분리대 설치된 곳에서는 40~50%, 횡단보도 없는 시골길 사고시에도 20%를 운전자에게 과실을 적용하였으나, 지금은 갑자기 튀어나와 방어할 겨를이 없는 무단횡단 사고의 경우 재판과정에서 운전자에게 무죄판결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무단횡단 사고시 본인의 잘못에 대한 피해는 본인이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것이 법조계 분위기다. 

따라서 경찰에서는 무단횡단사고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하여 질서 확립 결의대회를 통한 시민의식 개선, 무단횡단방지 펜스설치, 횡단보도 투광기, 횡단보도 확대등 , 교통시설 확충과 아울러 지도∙계도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얼마 머지않아 봄이 온다. 개학기 등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무단횡단사고 방지를 위하여 지금부터라도 바쁜 시간이겠지만 5분만 투자하여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습관을 가져보자. 올바른 보행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다.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하여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통영경찰서 순경 이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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