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통영청년단회관’ 건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 세미나 가진다.

김일룡 통영문화원장 통영청년단의 역사적 의미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1/07 [17:36]

‘구 통영청년단회관’ 건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 세미나 가진다.

김일룡 통영문화원장 통영청년단의 역사적 의미

편집부 | 입력 : 2016/01/07 [17:36]
통영시의회(의장 강혜원)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된 ‘구 통영청년단회관’ 건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 찾기에 나섰다.


통영시의회는 ‘근대건축물, 보존과 활용 방안 세미나(통영청년단회관을 중심으로)’를 오는 1월 18일(월) 오후 3시 통영문화원 동락마루에서 개최한다.

근대건축물은 19세기 개항기부터 본격적인 산업화시대로 접어든 1960년대 이전 시기에 건립된 역사적·건축적·산업적 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구 통영청년단회관은 1923년 일제강점기 통영지역의 애국자 및 선각자들이 민족의식 고취와 사회계몽운동을 벌인 역사적 의미를 가지며, 붉은 벽돌조 2층 건물이 9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일룡 통영문화원장이 통영청년단 회관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고증하고, 창원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가 국내외 사례를 통해 통영청년단 건물의 보존 및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유장근 전 경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박철규 대한민국 지식중심 상임이사가 참여한다.

김일룡 통영문화원장은 통영청년단회관은 여느 근대건축물과는 달리, 1919년 3.1독립운동 만세 직후 통영의 애국지사들이 민족의식의 고취와 사회계몽운동을 펼치기 위해 자발적 성금으로 건립한 건축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근세 통영청년운동의 산실이며, 통영인의 기개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표상으로, 어느 도시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기념비적 건축물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활용할 지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허정도 창원대 겸임교수는 일본 삿포로의 맥주공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영국 런던의 화력발전소가 미술관으로, 미국 뉴욕의 고가철도가 녹지공간으로 재활용된 해외사례와 더불어 창원 등을 중심으로 최근 이뤄지고 있는 근대건축물에 대한 보존 및 활용 방안 추진 정책 등을 소개한다.

이번 세미나는 근대문화유산 재생이라는 측면에서 통영시 문화 창달 및 근대문화시설의 관광자원화 사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토론회의 내용과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번 토론회를 기획한 김미옥 통영시의원은 “최근 개발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철거되고 무너지는 근대건축물을 보면서, 통영청년단을 비롯한 근대건축물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할 필요성을 느꼈다. 통영시의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가 통영시민들이 함께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근대건축물 보전 및 활용을 위한 조례안 수립, 근대건축물에 대한 자료 목록화 사업, 관광자원화 방안 추진 등에 기초석을 놓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영청년단회관은 충무고등공민학교와 재단법인 통영사연구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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