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자긍심 제주해녀상 제막식열어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20 [15:53]

해녀의 자긍심 제주해녀상 제막식열어

편집부 | 입력 : 2015/11/20 [15:53]

지난 11월18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시 미수동 통영거북선호텔 옆 해안로 물량장에서 '제주 해녀상'의 제막식이 열렸다.

제주도를 벗어난 육지에서는 최초로, 제주 해녀상이 통영에 세워졌다. 그만큼 출향 제주도민, 그 중에서도 제주출신 해녀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 바로 통영이기 때문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재통영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한장수)와 통영나잠제주부녀회(회장 이점희)가 주관, 고치용 통영제주도민회 감사의 사회로 300여명의 시민과 연로한 제주출신 해녀, 그리고 김동진 통영시장과 강혜원 시의회 의장, 김명일 통영경찰서장, 허영배 재외 제주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제막을 축하했다.
 

제막식이 열린 자리에서  김동진 통영시장은 "90여년전부터 바다란 자연환경을 따라 이곳 통영에 많을 때는 1천여명이 1가구를 이뤘으며 어려운 환경 속에도 살아 온 삶을 상기하기 위해서 오늘 제주 해녀상을 제막하게 됐다"면서 "시에서는 해녀복을 지원하며 앞으로도 해녀분들의 환경이나 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해녀상 비문에는 "제주 해녀는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고단한 작업환경을 딛고 생명을 영유해 온 제주 여성의 상징이며... 생업의 터전인 통영 앞바다에서 숨비소리 내며 힘든 세월을 견뎌 온 제주 해녀들의 삶을 기리고자 이곳에 해녀상을 세운다"고 적혀있다.


이런 뜻을 가진 해녀상을 제작하기 위해, 통영시는 예산 2천500여만원을 지원했고, 1.8미터 높이의 해녀상을 세워 제주 출신 통영해녀들의 자긍심을 높혔다. 한편, 통영 해녀는 현재 직접 물질에 나서는 현역으로는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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