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재향군인회(회장 남영휘)이 지난 22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忌念式)이 개최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장렬히 희생한 국군장병들을 추모했다.

올해로 9주기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6월 29일 서해 제2차 연평해전에서 순직한 장병 6위,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해에서 작전수행 중 북한의 어뢰공격을 피격돼 침몰한 천안함 장병 47위,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기습적인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2위 등 총 55위의 넋을 기리는 정부기념일이다.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주마다 행사를 개최한다.

남영휘 통영재향군인회 회장은 “이런 뜻 깊은 기념식을 최대안보단체인 통영시재향군인회가 주관이 되어 매년 안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굳건한 안보결의를 다지기 위해 개최한다”며 “안보에 대한 가치를 깨우치는데 기여함을 무엇보다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관단체인 통영재향군인회, 여성향군회 외 해병전우회, 6·25참전전우회, 무공수훈자회, 고성통영대대장, 예비군지역대장, 예비군동대장, 고성군 재향군인회, 거제시 재향군인회 등 지역안보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외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강성중·김태규 경남도의원, 배도수·신철기·조필규·배윤주·정광호·전병일·노성진·김태균 시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영초등학교 6학년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점식 의원은 “호국용사들이 보여주신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고 우리 후세들에게 더 자랑스러운 국가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히겠다”고 밝혔고, 김상희 경남서부 보훈지청장은 “오늘의 이 행사는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한반도 평화 번영의 길로 열어 가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우리는 오늘 제2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되신 쉰다섯 애국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는 서해수호의 날 9주년을 맞아 엄숙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랜 세월동안 슬픔을 안고 굳건히 살아오신 유가족들과 부상자 여러분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미옥 의장은 “군인으로써 소임을 다 하시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 덕분에 우리들은 오늘날의 경제적 발전과 자유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고 호국영웅들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