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통영의 아들, 듬직한 고성의 사위’를 내걸고 강석주 전 통영시장(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10일 총선 통영·고성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1일 오전 강석주 후보는 통영시청 브리핑실에서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강후보의 4대 약속과 통영시와 고성군 맞춤형 공약으로 각 5개씩을 발표했다. 강석주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강후보는 “세계 10위권의 무역강국이던 대한민국 경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그야말로 순식간에 폭망”했다며 “2020년 세계 8위(450억 달러), 2021년 세계 18위(293억 달러)였던 대한민국 무역수지는 2022년 세계 197위(-477억 달러), 2023년(1~11월) 세계 181위(-144억 달러)로 급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2년 대한민국의 세수 결손이 56조가 넘어, 사상 최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을 두고 “나라 살림은 거덜 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법인세는 전년 대비 23조 넘게 줄었고, 양도소득세는 14조 넘게 줄었다”며 “서글프게도 전체 국세 가운데 세수가 더 걷힌 것은 증권거래세, 교육세, 주세뿐”이라고 한탄했다.
강석주 후보는 “민생은 파탄 지경”이라며 경기가 어려우면 곳간을 열어 경기부양책, 민생지원책을 펼쳐“야 할 정부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저 멍하니 지켜보고 있“어서 ”서민경제는 경제폭망→소득감소→경기위축→무대책 정부→민생악화라는 악순환에 빠져 고통당하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강석주 후보는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도 끄덕 없던 통영·고성의 작금의 사정은 “코로나 19때보다 더 어렵다. 통영은 작년 하반기 실업률이 4.6%로 전국 1위를 기록, 고성도 2.9%로 실업률 상위를 기록했다. 통영 인구는 올 들어 12만이 무너졌고, 고성도 지난해 11월 인구 5만이 다시 무너졌다”며 “이대로 가다간 산업쇠퇴, 젊은층 유출, 이로 인한 인구감소가 맞물리면서 우리 지역의 소멸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강석주 후보는 이 때문에 통영과 고성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통영·고성 곳곳을 누비며 많은 주민을 만”나보니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암울한 현실을 걱정하며, 현 정권의 무능에 분노하며, 이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더는 참지 못하겠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겨달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너무나 크고 간절하며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석주 후보는 “선거는 국가대표팀을 꾸리는 것과 같다”며 “제대로 된 감독을, 좋은 선수를 선발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으로 치면, 국회의원은 감독이고, 자치단체장·지방의원은 선수”라면서 “기회를 주되, 감독이 무능하면 과감히 경질하고, 선수가 잘못하면 과감히 교체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세력이 정신을 차리고,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며, 국민들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하는 정치의 본질에 충실하며, 더 잘하기 경쟁을 펼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감독을 갈아치워야 할 때”라며 “지역발전의 듬직한 일꾼, 주민행복의 든든한 벗을 뽑아 주민이 대접받고, 지역발전의 큰그림을 그리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