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공모선정

5년간 최대 500억 규모, 문화재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김원창 | 기사입력 2020/03/09 [20:07]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공모선정

5년간 최대 500억 규모, 문화재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김원창 | 입력 : 2020/03/09 [20:07]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면적: 14,473㎡)은 통영시 중앙동 및 항남동 일대의 공간으로, 조선시대 성 밖 거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제국기부터 꾸준하게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하였던 구시가지의 근대 도시 경관 및 건축 유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어, 보존·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었다.

 

또한, 이 공간 안에 위치한 ‘통영 구 통영목재’, ‘통영 김상옥 생가’ 등 9건은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산업사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개별등록문화재(국가등록문화재 제777-1~9호)로 등록되었다.

▲     © 김원창

 

 

이번에 선정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은 ‘근대역사문화자원에 기반한 지역재생 활성화 모델 창출’을 목표로 5년간 총사업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사업내용은 근대건축유산 매입·리모델링, 교육·전시·체험 공간 조성 및 콘텐츠 개발 등이다.

통영시는 지난해 3월 공모 신청하여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 종합평가, 문화재 등록 현장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1여 년간의 공모과정을 거쳐 2020년 3월 9일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고시됨으로써 최종 선정되었다. 특히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영시의회(의장 강혜원)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김미옥)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집행부서와 의회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통영시는 2020년부터 기초학술조사연구를 비롯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여기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구체적인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 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다.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면 단계적·연차적으로 진행될 세부사업내용과 구체적인 지원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새로운 형태의 역사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민과 청년층, 예술가 등을 중심으로 한 통영만의 특화된 명품 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대상지로, 2018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등 3곳을 문화재로 등록하여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데 이어, 2019년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선정한 바 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