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까운 곳 바다에 해양보호생물 잘피, 신기하고 감동이에요”

23일 부산대 송휘준 박사 강의 이어, 30일 견내량 잘피 현장체험교육 예정

편집부 | 기사입력 2019/10/24 [16:32]

“학교 가까운 곳 바다에 해양보호생물 잘피, 신기하고 감동이에요”

23일 부산대 송휘준 박사 강의 이어, 30일 견내량 잘피 현장체험교육 예정

편집부 | 입력 : 2019/10/24 [16:32]

 

 


 

“학교와 가까운 바다에 해양보호생물이 많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멸종위기종이라고 하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다음주 현장체험교육이 기대됩니다” - 충렬여고 백민지, 임수민 학생 바다의 땅 통영이라고 합니다. 통영 바다를 지키고 가꾸어야 한답니다. 그러면 우리 통영 사람들 그리고 통영 청소년들은 통영 바다 생태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주변의 해양생물다양성 문제는 잘 모릅니다. 멸종위기종을 말하면서 우리나라 우리지역이 아닌 외국 어느 곳의 동식물 이야기를 합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먼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해양보호생물(법정보호종 해양생물) ‘잘피’를 주제로 청소년 대상 해양생물다양성교육을 통영교육지원청과 함께 마련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과 통영교육지원청 공동기획 해양생물다양성 교육 ‘2019 우리고장 해양보호생물 잘피 지키기 프로젝트’가 충렬여자고등학교 1~2학년 학생 참여로 지난 23일 시작했다.

이번 해양생물다양성 교육프로그램은 밀도 높은 교육을 위해 당초 40명 이내로 모집인원을 한정했으나, 충렬여고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추가 신청으로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은 주중 동아리활동 시간을 이용해 진행하도록 했다.


 

23일에는 제1강으로 실내교육이 통영RCE세자트라숲 강당에서 진행


 

수생식물 특히 잘피 연구에서 최일선에 있는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해양생물학 연구실 송휘준 박사가 ▲바다에 사는 식물 ‘잘피’의 진화 과정과 생물학적 특성 ▲멸종위기종 잘피의 우리나라와 세계적인 분포 현황 ▲바다숲의 주인공 잘피가 해양생태계는 물론 사람들에게 이로운 점 등을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송휘준 박사는 고교생 대상으로는 첫 강의임에도 생물학 이론에 연구실 실험내용, 본인의 실제 조사 관찰 경험을 섞어가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열강을 이어나갔다. 평소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충렬여고 학생들은 우리 지역 해양생태계 이야기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메모하며 몰입도가 높은 교육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오는 30일(수) 오후에는 현장체험교육이 이루어지며, 간조시 물때를 맞추어서 용남면 화삼리 바닷가 잘피 생태를 학생들이 직접 확인하고 송휘준 박사가 조사한 견내량 잘피 현황 이야기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이론강의와 현장체험으로 이루어지는 잘피 생태교육 뿐 아니라, 충렬여고 학생들은 ‘잘피의 인문환경’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학생들은 30일 잘피 현장체험교육 직후 화삼리 주민 대상 인터뷰를 통해, 잘피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맺고 있는지와 견내량 잘피 군락지의 역사성을 알아보게 된다.이 인터뷰 준비를 위해 지난 23일 세자트라숲 실내교육 직후 학생들은 조를 나누어 인터뷰 질문 항목 정리와 역할 분담을 위한 토론 시간도 가졌다.

이번 통영 해양생물다양성교육은 책이나 매체에서만 볼 수 있는 멀고 먼 곳 이야기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충렬여고)에서 불과 몇백미터 거리의 견내량 바다 생태계와 소중한 바다식물 ‘잘피’ 주제로 강의와 현장체험과 토론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뜻깊다 볼수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과 통영교육지원청의 공동기획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8월 통영고 학생들 참여로 이루어진 소하천 조사에 이어, 이번 충렬여고 학생들 참여 해양보호생물 교육이 두 번째로서 민관협력을 통해 환경교육에 깊이와 풍성함을 더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은 통영교육지원청과 협력으로 지역성과 현장성을 살린 해양생태계 주제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나가도록 할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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