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피’ 군락지의 홍보장 잘피음악회 성황리에 마무리

‘제2회 선촌마을 잘피음악회’ 오락가락 날씨에도 250여 명 참석

김원창 | 기사입력 2019/07/30 [18:56]

‘잘피’ 군락지의 홍보장 잘피음악회 성황리에 마무리

‘제2회 선촌마을 잘피음악회’ 오락가락 날씨에도 250여 명 참석

김원창 | 입력 : 2019/07/30 [18:56]

 


견내량 해역의 해양보호생물 ‘잘피’ 군락지를 알리고 해양환경보호의 뜻을 함께하는 ‘제2회 선촌마을 잘피음악회’가 지난 27일 저녁 6시 선촌마을 바닷가 물양장에서 열렸다.

 

이날 낮부터 비가 오락가락해 야외 행사 진행을 할 수 있을까, 손님들이 오실 수 있을까 걱정된 가운데 열린 음악회는, 오히려 지난해(200명)보다 더 많은 250명이 참석했다.

 

빗속의 잘피음악회에 선촌마을 주민과 시의원, 통영시 간부 공무원, 수협 관계자, 경남환경운동연합 임원 등 대부분의 주요 내외빈이 거의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견내량 잘피 군락지 지키기에 힘을 실었다.

 


음악회는 먼저 용남풍물패의 길놀이로 막을 열고 우리 지역 청년 댄스팀 ‘LB’의 신나는 춤 한바탕으로, 흩날리는 빗방울과 날씨 걱정을 날려버리고, 통영 출신 신구 음악예술인의 무대가 교차하는 모습도 감동이었다.

 

지역 원로 예술인 김홍종씨가 이끄는 ‘두띠 하모니카 합주단’, 통영 출신 청년 음악인 김진철씨의 인디밴드 ‘STENDHAL(스탕달)’, 팬플루티스트 이혜정의 연주는 우리 지역 통영이 말로만 ‘음악창의도시’가 아님을 새삼 실감케 했다.

 

 

통영과 인연이 깊은 첼리스트 성지송씨와 싱어송라이터 이매진씨는 자연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연주와 노래로 이번 음악회의 품격을 더욱 높여 주었다.

 

음악회 1부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경남 향토가수 ‘정채라’님은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열정으로 선촌마을 주민들의 흥이 절정으로 차올랐으며, 이어 2부 우리동네 노래자랑 순서로 그 흥과 열정이 이어져 선촌마을 부녀회의 합창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2회 잘피음악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루어졌으나 음악인들의 아름다운 연주, 행사를 준비한 선촌마을 주민들의 정성과 따뜻한 환대, 그리고 먼 길과 악천후도 마다않고 함께해주신 내외빈 여러분들의 참여 덕분에 감동적인 행사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선촌마을회 · 선촌마을부녀회 · 선촌마을노인회 · 화삼어촌계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통영)이 십시일반 재원을 마련하여 ‘선촌마을에 의한, 선촌마을을 위한, 선촌마을의’ 진정한 마을축제로 준비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선촌마을 부녀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1회용 컵과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내놓은 친환경 마을축제로서 좋은 사례를 남기게 되었다.

또한 통영시,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용남면 주민센터, 굴수협, 멍게수협, 통영수협 등 우리 지역 많은 곳에서 다각적인 홍보 지원, 테이블과 의자 대여 등 다양한 협력이 있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사무국은 ‘제2회 선촌마을 잘피음악회’ 준비부터 진행까지 함께해주신 선촌마을 주민 여러분, 그리고 행사를 지원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잘피가 넘실대고 해마가 춤추고 일곱줄 망둑어가 뛰노는 견내량 선촌마을 앞바다와 어우러진 음악축제가 이어지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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