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후보 불과 7%차이 정후보 오히려 지지세 하락

김원창 | 기사입력 2019/03/27 [13:49]

양문석 후보 불과 7%차이 정후보 오히려 지지세 하락

김원창 | 입력 : 2019/03/27 [13:49]

 

 

4. 3 보궐선거에 나선 양문석 후보(통영, 고성)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중앙일보가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면 통영ㆍ고성에선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38.2%로 민주당 양문석 후보(31.2%)를 오차범위 내인 7%포인트 앞섰다. 대한 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5%였고, 모름ㆍ무응답 비율은 22.3%였다.

 

양문석 후보의 약진은 3월 23일자 본지 보도된 “통영 보궐선거 양문석 후보 추격세... 심상치 않다” 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원 내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기동민 등 스타급 의원이 전면적인 지원 유세가 이뤄졌고, 또 하나의 변수인 지역 토론회에서 공약과 소신발언 등 양 후보의 해박함에 돌아선 계기이다.

 

쫓기던 정점식 후보는 급기아 26일 KB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호 1번 정점식 후보입니다”라고 첫인사에서부터 실수를 하여 토론회를 지켜보던 시청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감사합니다 1번을 선택해 주는 정 후보가 최대 지원군이다” 라며 SNS 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또 하나의 지지율 상승 이유는 지역민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여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그동안 이름도 생소했던 이군현 전의원이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공천으로 통영고성에 와서 내리 3선을 시작하고 2018년 국회의원 선거는 무투표 당선이라는 불명예를 지역 주민이 덮어쓴 것이다.

 

결국 이군현 전의원은 정치자금법으로 실형을 받고 , 이군현 전의원이 의원으로 활동 시 자신이 공천했던 강부근, 안휘준 등 통영시장 후보가 모두 낙선하고 무소속 김동진, 진의장 시장이 탄생했다. 이때 부 터지역민의 뜻에 반하는 공천을 전횡을 일삼은 것에 대한 한 반감이 수면 위로 부상된 것.

그간의 일방통행식의 전략공천을 우려한 지역민은 이번 보궐선거에 또 제2의 이군현 사태가 일어나자 각성하고 지역민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즉 고향이 진양군인 정점식 후보를 전략공천 빙자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것, 이 또한 불공정 경선이라며 지역을 깜짝 놀라는 이슈가 되었다.

 

그 결과 경선에 나선 전 통영시장 김동진 예비후보는 한국당을 탈당했고 그 지지자는 양문석 후보를 지지하는 한국당으로는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또 불법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던 서필언 예비후보는 갑자기 황교안 대표의 선거 특보라는 이름으로 전면에 나섰다.

이 요인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 민주당 지지자의 결속하게 된 이유이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만 19세 이상 남녀 각 700명을 대상으로 창원 성산(25~26일)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578명)과 유선전화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122명)을 병행하여 응답률 22.3%, 통영ㆍ고성(24~25일)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634명)과 유선전화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66명)을 병행하여 응답률은 21.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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