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 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민 술'인 소주, 맥주 가격이 각각 6000원, 8000원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기획재정부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1리터(ℓ)당 885.7원으로 오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상 폭(1ℓ당 20.8원)보다 46.6% 오른 30.5원이 오르는 것이다.
이처럼 주류세가 인상되면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소주는 주세는 오르지 않았지만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지난해 7.8% 오른데 이어 소주병 공급 가격도 1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 소주 출고가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맥주는 주세 인상에 이어 보리. 알루미늄 등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에너지 가격 등이 오르면서 출고가 인상에 힘을 보탰다.
주류 유통은 주류제조사. 수입업체에서 주류 취급 면허 도매상에 이어 소매점 소비자로 이어진다. 주류 업계가 출고가를 올리면 편의점, 마트 등 소매점 판매가는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식당에선 1000원 단위로 오른다.
실제로 지난해 소주 1병 출고가가 85원 오른 가격으로 출고됐으나 식당에서는 500~1000원이 인상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류값 상승은 주세 인상보다 원재료.에너지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통영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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