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타지역에서 지인이나 친구들이 통영에 오면 식당을 예약하는 경우가 생긴다.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통영 음식 문화를 소개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그때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통영에는 예부터 유명한 술상 문화인 ‘다찌’가 있다. ‘다찌’는 어부들의 술상으로 유래하여 술을 시킬수록 더 많고 더 좋은 안주가 차례로 나온다.
‘다찌’는 정해진 메뉴가 없이 통영 앞바다의 신선한 해산물이주인장 기분에 따라 올라온다. 예를 들어 전어가 철이면 구이로 내거나 회로나오고, 겨울철이면 싱싱한 통영 굴을 맛볼 수 있다. 이렇게 날마다메뉴가 바꾸고 철마다 음식이 달라져음식의 맛을 음미하는 것 또한 쏠쏠하다.
인근 지역에도 ‘마산통술집’, ‘삼천포 실비’ 그리고 ‘전주 막걸리집’과 같이술병 수나 사람 수대로 가격을 매겨 안주가 나오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이중 통영 ‘다찌’는 술상 문화의 의뜸이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술을 적게 마시면 적게 나오는 안주로 시비거리가 될 수 있어 가격적인 측면의 단점을 보완하고흩어져 있는 다찌집을 한 곳으로 모아 다찌골목으로 브랜드화 시키는 대안이 필요하다. 또한, ‘다찌’의 명성을 더 높이고 매력 있는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관광객들에게 ‘다찌’의 매력을 알리는 축제를 만들자.
통영 앞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그날그날 음식을조리하는 통영 고유의 술상 문화인 ‘다찌’를 지키고 보존하여 통영 음식문화의 특별함과 정체성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통영의 독특한 술 문화를 먹거리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팔도관광객들이 매년 통영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인터넷통영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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