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코파워, '한화에너지 지급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서 참패

지난 7월 한화에너지(A+)가 지급보증을 섰지만 미매각

김원창 | 기사입력 2022/11/07 [15:53]

통영에코파워, '한화에너지 지급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서 참패

지난 7월 한화에너지(A+)가 지급보증을 섰지만 미매각

김원창 | 입력 : 2022/11/07 [15:53]

 

 

통영시 안정에 자리한 성동조선 터에서는 통영천연가스(LNG)발전소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건설사업은 사업승인 취소, 환경단체와 수산업계의 반발 등 숱한 난항에 10월 현재 건축공사, 철골공사, 탱크기계공사, 전기공사, 송전선로공사 등 48%의 공정률 보이는 가운데 어업피해보상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애초 지역주민의 반발이 심했던 이 공사는 취배수공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취배수공사는 인허가사항에 필요한 피해가 예상되는 어민단체들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의견수렴 즉 동의서 첨부가 관건으로 대두됐다.

 

공교롭게도 관련법 공유수면 및 매립에 관한 법률이 수산자원 및 자연경관의 보호, 어업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1월 개정, 7월부터 시행됨으로서 필요한 경우 이 공사(취배수공사는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피해 어민의 동의서 첨부 하도록 되어 있어 또 다른 암초를 만난 셈이다.

 

비록 어민의 동의서가 법적인 요건은 아니라 하더라는 이 사업 시행사인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들은 공유수면 점·사용인허가 관련 동의서를 받기 위해 2개의 어민대책위를 접촉하며 동분서주 해 왔다.

 

특히 통..고 어민대책위와는 17개월동안 월간회의를 하며 현장사항을 공유하고 약정서 체결과 관련 수차례 회의를 진행해 왔지만. 그 결과 지난 106일 합의 후 보증증권 150억 추가 주장해 협상이 결렬되는 등 이후, 200억의 현금예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어민단체와는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공유수면 점·사용인허가 지연시 준공일정 차질은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92항의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에 따라 지반조사시에 동의한 사항과 법적 어업피해보상 계획서등을 통영시에 제출하고 법적인 조사와 평가를 근거로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통영LNG발전소 건설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서는 취배수공사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인허가권자인 통영시로 넘어 온 셈이됐다.

 

사업자와 어민들간의 갈등 그 예가 인근 고성군은 지난해 7, 하이면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한 어촌계가 현금예치를 주장하였으나, 사업자가 제출한 보상계획서를 근거로 공유수면 점·사용을 승인한바 있다.

 

이 예에 근거 어민대책위의 무리한 요구에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행정에서 적극인 중재가 필요하다는게 이 사업 인근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통영천연가스발전소가 완공되면 50여만 가구가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 1,012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와 협약을 통해 기존 하역설비 및 기화설비를 이용하여 불필요한 추가 설비 건설로 야기되는 해상오염을 차단하여 청정건설에 집중하고 있다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영에코파워()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작년 10월에 통영시와 통영에코파워는 발전기금 100억을 협약하고 금년 1월에 80억을 시에 지급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 현 상황은 회사채가 전량 미매각 되는 악재가 터지고있다 2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지급보증을 서며 연 7%에 달하는 금리를 내걸었지만 얼어붙은 채권시장의 투심을 녹이진 못했다.

 

또한 통영에코파워는 지난 7월에도 198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1조 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상환자금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1200억 원 어치는 최대주주인 HDC(A), 나머지 780억 원 어치는 한화에너지(A+)가 지급보증을 섰지만 신용도가 한 단계 높은 한화에너지 보증물에만 10억 원 어치 인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발행금리는 HDC 보증물 6.1%, 한화에너지 보증물 5.205%로 결정됐다.

 

정부가 최대 20조 원 규모 채안펀드 즉 최근 강원도 래고랜드발 채권시장이 경색되어각 기업에서는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채안펀드(일명 채권안정 펀드)재가동하며 채권시장 안정화에 나섰지만 통영에코파워는 신용도가 'A+'로 낮은 탓에 지원 대상에 들지 못했다. 채안펀드는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3년 만기 이내 회사채 AA-등급 이상 여전채 A+ 이상 물건들만 매입하게 되어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역행하는 화학발전소의 채권인 만큼 신용보증기금의 자산담보부증권(P-CBO) 지원도 받을 수 없다.

 

앞으로의 통영에코의 험난한 시련이 겪은 이유는 국내로 수입되던 천연가스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향하던 운반선이 유럽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

 

회항을 해서 지불해야 할 손실금 보다 유럽으로 가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갈 길 바쁜 통영LNG복합화력발전소에 여러 가지 악재가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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