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포르투갈 문화교류 증진 앞장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 참석을 위해 리스본行

강미정 | 기사입력 2022/10/12 [16:40]

통영시, 포르투갈 문화교류 증진 앞장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 참석을 위해 리스본行

강미정 | 입력 : 2022/10/12 [16:40]

 

 

2022년도 재포르투갈 한인 이주 5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에 대한 관심과 우호도 제고를 위한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이 오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 시 현지에서 열린다. 통영시는 포르투갈 리스본 시에서 주최하는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등록유초(謄錄類秒)에 따르면 주앙 멘데스(Joan Mendes)1604614일 당포해안에서 표류 중이던 일본 외교사절선을 타고 있던 포르투갈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2017년 주포르투갈 대한민국 대사는 리스본 시장에게 포르투갈인 최초로 한반도에 도래한 주앙 멘데스를 소개하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물 건립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리스본 시가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 주 포르투갈 대사관은 2018년부터 동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르투갈 유명 예술가 Vhils(본명 Alexandre Manuel Dias Farto)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은 포르투갈인 남성상과 한국인 여성상 한 쌍으로, 양국 영토와 국민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화합과 교류 발전을 상징한다.

 

리스본 예수상(Cristo de Rei)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예수상이 포르투갈과 브라질 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양 예수상이 서로를 마주보는 방향으로 설치된 바와 같이,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도 한국과 포르투갈 간 역사적 사건의 홍보와 아울러, 양 도시 간 우호와 교류 증진 측면에서 양국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주 포르투갈 대사관은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의 완성 통보와 동시에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하여 조형물 제막식을 통영과 리스본에서 동시 개최 의견을 전달해 왔다. 리스본 시는 제막식에 통영시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그 동안 코로나 19로 일정을 확정 지을 수 없었다.

 

올해는 재포르투갈 한인 이주 5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고 주 포르투갈 대사관의 10월 국경일 행사 시기에 맞추어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여성상) 제막식에 리스본 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18일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통영시 일행은 시립미술관 설립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리스본 내 국립 고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남성상)의 국내 운송이 마무리 되는대로 리스본 시와 Vhils 작가,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 등을 초청하여 제막식을 연말 개최할 계획이며, 남성상 설치예정지인 삼덕항 일원(삼덕리 474-10번지)에 기존의 주앙멘데스 기념비와 기념조형물을 재배치하고 소공원으로 조성하여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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