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미국의 한 도시는 범죄가 많은 슬럼가에 클래식음악을 틀어 놓는 결과 범죄가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고 한다. 우리 통영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노력이 그 결실을 맺고 있어서 화제이다. 통영시 도남동일대 주택가 밀집 지역은 조선경기 침체여파로 주민수가 감소하고, 후미진 골목과 허술한 주택이 많아 빈집털이, 성폭력 범죄가 빈번하고,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등 탈선의 장소가 되어왔다. 이에 따라 통영경찰서(서장 김명일)는 이 지역 일대를 걷고 싶은 동네 범죄로부터 안전한 동네로 만들기 위해 환경을 개선 해보기로 하였다. 이런 한 취지에 호응하여 통영시에서도 적극지원에 나섰고 하늘벽화 봉사단, 통영여고 미술동아리 학생 등 자원봉사자 및 주민들이 협력하여 지난 7월부터 구슬땀을 흘린 결과 지역일대가 환하게 밝아지고 새로운 동네로 탈바꿈 되고 있다. 먼저 쌓여 있던 쓰레기 더미를 모두 치우고, 낡고 우중충한 담 벽 및 대문을 환하게 도색하고 그 위에 이순신 장군 승전 장면을 테마로 한 벽화 길을 조성하였다. 또 다른 골목길에는 4대 사회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추방을 모티브로 한 핸드 페인팅 작업을 하였으며, 어둡고 후미진 골목길에 보안등을 밝히고, CCTV를 추가 설치하여 범죄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였다. 주민들의 호응과 참여도 이어졌다. 자율방범대와 지역주민, 미수파출소가 협업으로 합동순찰 및 여성안심귀가 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셉테드 행복마을 조성과 주민치안협력을 통하여 도남동 일대 5대 범죄 발생율을 40%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번 사례를 벤치마킹 삼아 다른 동네까지 확산시킴으로써 안전하고 행복한 통영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통영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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