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보다 우수한 해삼용 배합사료 개발 성공

이철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6/13 [18:22]

외국산 보다 우수한 해삼용 배합사료 개발 성공

이철수 기자 | 입력 : 2014/06/13 [18:22]

▲     ©편집부

해외 수입에 전량 의존해 오던 해삼 배합사료의 국산화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사료연구센터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해삼 육성용 배합사료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경험과 기술 부족 등으로 국내에서는 해삼용 배합사료를 생산하지 못해 값비싼 중국산을 전량 수입할 수밖에 없어 해삼 양식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5월부터 지자체 연구소(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및 학계(강릉원주대)와 공동으로 배합사료 국산화를 위해 연구한 결과, 중국산 보다 효율이 높은 고품질의 해삼용 배합사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국산 배합사료와 중국산 배합사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평균 무게 2g의 해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국산 사료로 사육한 해삼은 63g까지 성장했으나 중국산으로 사육한 해삼은 43g까지 성장하는데 그쳐 국산이 중국산보다 46% 이상의 성장 촉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은 주요 원료를 고가의 지충이(해조류)와 펄을 사용하는데 반해, 이번에 개발한 국산은 안전하고 저렴한 국산 원료를 사용해 사료의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외국산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어 사료수급이 원활해지고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식해삼 생산량이 2006년 2,936톤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여 지난해에는 2,153톤(298억 원)을 생산한데 그친 상황에서 해삼양식산업이 활기를 되찾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 김경덕 박사는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은 물론 해삼양식산업이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국산 해삼용 배합사료 개발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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