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산양파크골프장 조성 “정략 빼고 주민 의견대로”진행-통영시의회 차원의 명확한 입장 정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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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와 민주당 시의원, 산양읍 주민들 간의 입장이 부딪혀 철회됐던 산양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통영시민들의 건강 및 체육복지 증진을 위하여 추진했던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9월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편입토지 취득 관리계획안이 제232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에서 의원들의 최종 투표를 거쳐 반대 4표, 찬성 2표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사업 철회를 발표했고, 사업은 답보 상태에 빠졌다.
해당 상임위 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는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사업에 대하여 통영시장 친인척 땅 포함 의혹 및 사업 졸속추진 해명 등을 문구로 한 정치현수막을 통영시내 곳곳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산양읍민들은 시의회 및 시청을 수차례 항의방문하고, 기자회견 및 산양파크골프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산양파크골프장 조성 필요성을 주장하며 사업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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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통영시장은 지난 13일 산양읍 연두순방 자리에서 산양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건의에 대하여 시는 재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편입토지 취득관리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해야만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이 가능하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틀 후 15일 오전 민주당 소속 배윤주, 정광호, 최미선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9월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편입토지 취득 관리계획안 부결에 대해 반대한 것이 아니라 보류시킨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금이라도 보류사유를 보완해서 집행부가 절차대로 진행하면 다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광호 의원이“주민들을 동원했다”는 발언에 대해 회견을 지켜본 산양파크골프장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낙후된 산양읍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파크골프장 유치 노력을 폄하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주당 시의원들의 ‘보류’ 발언에 대해 “지난해 9월 상임위 당시 친인척 특혜의혹 등을 제기하며 반대표를 던졌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지금에 와서는 반대한 것이 아니라 ‘보류’한 것이라는 말 바꾸기를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정략적 공세에 대한 대응을 배제하고 산양읍민과 통영시민들의 의견을 우선하며, 산양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시의회의 입장이 정리된 후 간담회 등 늦어진 행정절차를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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